아삭한 깍두기, 실패 없는 황금 비율
집에서 깍두기 담그면 간이 겉돌거나 밍밍한 경우 많으시죠. 비율만 정확히 지키고 몇 가지만 신경 쓰면 브랜드 김치 못지않게 나와요.
무 2000g(단단하고 단맛 있는 것), 굵은소금 40g, 설탕 20g(절임용). 양념은 고춧가루 80g(고운 고춧가루 70% 추천), 액젓 60g, 새우젓 30g, 다진마늘 50g, 다진생강 10g, 설탕 40g, 매실청 20g, 물엿 30g(윤기·감칠맛 핵심), MSG 1g(한 꼬집), 찹쌀풀 100g(찹쌀가루 10g+물 100ml). 여기에 양파 100g, 배나 사과 100g, 쪽파 50g이 들어갑니다.
무는 2~2.5cm 큐브로 썰어서 소금, 설탕 넣고 40분 절이는데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주세요. 겉은 말랑하고 속은 아삭하면 절인 물만 따라 버리시고요.
물에 찹쌀가루 넣고 약불에서 저어가며 걸쭉하게 끓인 다음 차갑게 식혀두세요. 믹서기에 양파, 배(또는 사과), 매실청 곱게 갈고 여기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액젓, 새우젓, 설탕, 물엿, MSG, 찹쌀풀 다 넣어서 되직하면서도 흐르는 정도로 양념 만드세요.
무에 양념 붓고 힘주지 말고 설렁설렁 가볍게 뒤집어가며 버무리세요. 쪽파는 쉽게 무르니까 제일 마지막에 넣어서 살짝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상온에서 24시간 정도 두면 기포 생기고 김치냄새 올라오는데, 그때 냉장고로 옮겨서 2~3일 더 숙성시키면 제일 맛있는 상태가 돼요. 배 없으면 시판 배음료로 동량 대체 가능하고, 고운 고춧가루 비율 높이면 양파랑 무 표면에 매끄럽게 밀착돼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무는 가격 아끼려고 하지 마시고 좀 비싸도 맛있는 걸로 사세요. 결국 오래 두고 먹는 건데 맛없어서 안 먹고 버리는 것보다 그게 훨씬 이득이에요. 그리고 남은 깍두기 국물 버리지 마시고, 시판 곰탕팩 드실 때 서너 스푼 넣고 채썬 파 듬뿍 넣어보세요. 웬만한 맛집 국물 안 부럽습니다.